<주일을 기다리면서>
유월절이 가까운지라(요한복음 6:4-15)
사순절 절기를 맞아 우리는 요한복음에 나타난 오병이어 사건을 유월절의 영적 의미와 함께 묵상하기 원합니다. 요한은 의도적으로 오병이어 기적 앞에 유월절을 언급하며, 예수님을 유월절을 완성하러 오신 분으로 묘사합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마주한 곳은 풍요로운 가나안이 아니라 결핍의 자리인 '광야'였습니다. 이처럼 유월절은 풍요로 들어가는 길이 아니라 없음의 자리로 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
빈들에서 떡이 없는 결핍의 상황을 마주했을 때, 빌립은 철저히 합리적인 계산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광야는 인간의 계산과 의지적 기대를 내려놓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신 후에야 비로소 자신을 보여주십니다. 내 힘을 빼고 불평과 계산을 제거하여 오직 하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은 직접 각 사람의 배고픔을 필요한 만큼 풍족하게 채워주십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육신의 떡만을 주시지 않습니다. 출애굽 당시 광야의 만나는 불완전한 양식이었지만, 예수님은 스스로 '생명의 떡'이 되셨습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결핍을 채워주심을 찬양함과 동시에, 결코 썩지 않을 양식이신 주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어리석게도 무리들은 예수님을 육신의 욕심을 채워 주는 임금으로만 붙들려 했고, 주님은 그들을 떠나 산으로 가셨습니다. 유월절로 시작된 출애굽의 궁극적인 목적은 일시적인 땅 가나안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입니다. 사순절을 지나는 우리는 결핍의 광야 한복판에서 인간적인 계산을 내려놓고, 영생의 떡이신 예수님을 나의 진정한 왕으로 고백해야 할 줄 믿습니다.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 최승도 목사>
https://www.youtube.com/shorts/mxIm0-Eo81k
<신의악단>
https://www.youtube.com/watch?v=KzPyzUgUF24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최승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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