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목회서신
2025-08-06 10:37:17
황상무
조회수   310

<주일을 기다리면서>

열매 맺기 원합니다(요한복음 15:1-8)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열매를 맺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함께 깊이 묵상해 보아야 할 것은,

 

  첫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매 맺기를 원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주신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하시며, 가지 된 우리가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잘려 불에 던져진다고도 하셨습니다. 또 “너희를 택하여 세운 것은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고 하시며 열매 맺는 삶은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이자 목적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를 책망하신 것도 겉은 무성하나 열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외형만 번지르르한 꽃이 아니라 진실하고 풍성한 열매로 가득하길 원하십니다.

 

  둘째 열매를 맺는 조건은 하나님 안에 거하며 그분께 붙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열매를 맺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 우리도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이 아니라 ‘붙어 있음’입니다. 아무리 예배하고 봉사해도, 예수님께 붙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부자 청년이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라고 물었지만, 영생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붙어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내 안에 거하라”,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라고 여러 번 말씀하시며 단순한 종교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동행을 강조하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계획 결정과 모든 관계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참된 ‘붙어 있음’이며 열매 맺는 삶의 비결입니다.

 

  셋째 열매를 맺고 하나님과 일치되기 위해서는 순종과 포기이다.

붙어 있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순종과 포기, 즉 나를 내려놓는 삶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농부의 손길에 따라 휘듯 우리도 하나님의 손길에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는 삶이 바로 열매 맺는 삶입니다. 가지가 떨어질 위험에 처했을 때 우리가 진짜 붙어 있는지는 고난 속에서 드러납니다. 기도가 막히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아직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일수록 예수님께 더 붙어 있으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기도가 안 됩니다”라고 솔직히 고백하며 그 자리에 머무르십시오. 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예수님과 붙어 열매 맺는 삶을 살길 원하십니다. 붙어 있음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이며 그 중심은 순종과 포기입니다. 이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열매가 맺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열매>

https://youtu.be/GljOUoawk8Y?si=y4YvJUBG6qnuVVh7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강정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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